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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보건소 폐기물 관리 엉망

탈지면 등 밀폐않고 며칠씩 보관...2차 감염 우려
방사선 폐수처리시설 녹슨채 방치 무단방류 의혹

인천 서구보건소가 일회용주사기와 분비물이 묻은 탈지면 등 2차 감염우려가 높은 감염성 폐기물을 허술하게 보관 관리해 시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서구보건소는 X선 촬영 후 필름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폐수에 대한 처리시설이 녹슨 채 방치되고 있어 무단방류 의혹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환경부 폐기물관리법에는 피, 고름 등 분비물이 묻은 탈지면과 일회용주사기, 수액세트 등을 감염성 폐기물로 구분하고 별도의 지정장소를 만들고 종류별로 전용용기에 담아 밀폐 보관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보건소의 경우 지정장소가 아닌 곳에 형식적으로 보관용기를 갖추고 있는가 하면 일회용 주사기와 수액세트를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 밀폐하지 않고 개봉한 채 며칠씩 보관하고 있어 처리업체 선정은 문서상의 형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 김모씨(52·여·서구 연희동 )는 "보건소에서 독감예방 주사를 맞고 나서 피묻은 탈지면을 버리고보니 플라스틱 용기에 피묻은 탈지면과 가래침을 뱉은 휴지가 뒤섞여 있어 혹시 독감에 감염될까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서구보건소는 유흥업소와 관련해 보건증 발급이 타 의료기관보다 많고 X선 촬영빈도가 높아 다량의 방사선 폐수가 발생하고 있으나 지하에 설치된 폐수처리 시설이 녹슨 채 방치돼 있어 허술한 보건행정의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성 폐기물 선정업체인 인천의료기관에서 주 2회씩 감염성 폐기물을 수거해 가고 있다"고 말하고 "방사선 폐수발생량은 파악하지 못하지만 정화 건조시킨 뒤 보관하고 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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