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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 다큐멘터리 매력에 빠져봐

개막작 지혜원 감독 ‘안녕, 미누’… 39개국 144편 상영
경쟁부문 임철민 ‘야광’·복진오 ‘로그북’ 관심집중
빔 벤더스·클레르 시몽 등 해외 유명 감독 신작 선 보여
내달 13일~20일 고양·파주 일대 ‘DMZ국제다큐영화제’

 

 

 

아시아 유일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올해로 10돌을 맞이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사상 최대 규모로 오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7일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네팔 출신 불법체류자로, 한국 이주노동자였던 ‘미누’를 통해 이주 노동자 문제를 짚어본 지혜원 감독의 신작 ‘안녕, 미누’가 상영된다.

8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선 39개국에서 참가한 14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경쟁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눠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2편보다 30여편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경쟁부문에선 성소수자들를 다룬 임철민 감독의 ‘야광’, 세월호 구조작업 투입 잠수사들을 담은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비경쟁부문 글로벌비전에선 빔 벤더스 감독, 클레르 시몽 감독, 아이 웨이웨이 감독 등 해외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DMZ비전과 국제경쟁에는 권은비 감독의 ‘유령을 찾아서’, 서민원 감독의 ‘4.25 축구단’, 그렉 엘머 감독의 ‘캐나다 대표단 평양축전에 가다’ 등이 출품됐다.

특히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다큐의 거장 클로드 란츠만이 한 여인의 흔적을 찾아 북한을 방문한 이야기를 담은 ‘네이팜’도 선보인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명사들의 추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이 마련돼 있다.

세계적인 다큐 거장 감독인 페르난도 E. 솔라나스와 아비 모그라비이 직접 관객들은 만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http://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조직위원장(경기도지사)은 이날 “사실과 현실을 기록하는 것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영화로써, 작품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문화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이 많이 생기고 세계적으로 진출하길 바란다”며 “영화제가 가장 자율적으로, 제작자와 공급자들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는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든든한 문화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주도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영화제 본질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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