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주행 중 화재로 제품결함 논란이 일고 있는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다.
1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3분쯤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화도IC 인근에서 도로를 달리던 변모(52) 씨의 BMW M3 가솔린 차량에서 불이 났다.
변씨와 동승자 등 2명은 차를 세우고 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변씨는 경찰에서 "운전 중 차 뒤쪽에서 펑 소리가 나더니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올해 들어 주행 중 또는 주차 직후 BMW에서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케이스로, 39번째이다.
앞서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38대 가운데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9대이며 그 중 가솔린 차량은 528i, 428i, 미니쿠퍼 5도어, 740i, 745i 등 5대이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는 이번에 불이 난 차량은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M3 모델"이라며 "최근에 차량에 별다른 이상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