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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인현장을 목격했다면…

아파트에서 살인사건 발생
방관하는 주민 모습 그려내
일상적 상황서 긴장감 높여

 

 

 

목격자

장르 : 스릴러

감독 : 조규장

배우 : 이성민 / 김상호 / 진경

모두가 잠든 새벽, 비명소리를 듣고 베란다에 나간 ‘상훈’(이성민)은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신고를 하려던 순간, 자신의 아파트 층수를 세는 범인 ‘태호’(곽시양)와 눈이 마주친다.

15일 개봉하는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이를 본 사람은 있지만 목격자는 없다는 충격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연출을 맡은 조규장 감독은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현상을 스릴러 장르 안에 담아내며 현실성을 극대화, 영화의 서스펜스를 강화했다.

조규장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의 60%가 아파트에 살고 있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벽 하나를 사이에 뒀음에도 불구, 이웃에 대한 관심이 없다. 이러한 삶의 방식 속에 살인사건이라는 범죄가 침투했을 때 사람들이 드러낼 심리를 담고 싶었다”고 ‘목격자’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기존의 스릴러 영화와 달리 집 안이 아닌 아파트 한복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극의 서스펜스와 감독의 기획 의도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발휘됐다. 여기에 살인사건을 방관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은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감을 불러온다.

조규장 감독은 “‘목격자’는 대단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주인공 캐릭터가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 간다. 이는 다른 스릴러, 범죄 영화와는 분명히 다르다”며 “캐릭터에 빠져드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2013),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보안관’(2016), ‘바람 바람 바람’(2017)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이성민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봤지만, 못 본 척해야만 하는 주인공 ‘상훈’은 맡았다.

특히 옆집 아저씨처럼 평범하면서도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야 했던 이성민은 “’상훈’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렇기에 작품을 위해 특별히 외모, 외형을 준비한다거나 액션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됐다. 평소의 내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 한 명의 목격자라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재엽’ 역은 영화 ‘보통사람’(2017), ‘조작된 도시’(2017), ‘대호’(2015)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상호가 맡았으며 목격자 ‘상훈’을 쫓는 범인 ‘태호’ 역할은 곽시양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살인자와 목격자가 서로를 목격했다는 충격적 설정과 함께 명품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가 더해진 영화 ‘목격자’는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최고의 추격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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