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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작가의 고뇌 그리고 예술혼

‘프로젝트 위자까야 두 번째 이야기’ 展
용인 어비움서 내달 1일까지 전시
강도영·강민규 등 10명 작가 참여

 

 

 

‘프로젝트 위자까야 두 번째 이야기’ 전시가 다음 달 1일까지 용인의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열린다.

‘우리는 작가다’라는 뜻의 ‘위자까야’ 전시는 강도영, 강민규, 강수현, 고주안, 문효선, 박민준, 박햇님, 박현철, 이미애, 이은아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자신의 작업 세계에 대해 고민하고 확장한 결과물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박현철 작가는 가죽과 실을 활용해 번데기를 형상화한 조형작 ‘정지적 발육기’를 선보인다.

정지된 듯 보이지만 끊임없이 내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음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작가는 경계에서 작가로서의 길을 찾고 있는 자신의 초상을 담고자 했다.

 

 

 

 

박민준 작가 역시 작품을 통해 내적 갈등을 겪으며 작가로서의 삶을 추구하는 자신의 초상을 작품화했다.

그는 합성목재로 기둥과 선반을 배열해 세운 기둥 형태의 작품 ‘column’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조합하려는 무의식을 표출한다.

신비로운 고대 동물의 감각적인 형상화에 집중해 온 강민규 작가는 과거에 존재했거나 그 형태와 종의 특성이 온전히 복원되지 않은 생명체를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조각의 고전적 방법인 소조를 통해 거대한 형상조각을 구현하는 한편 3D 프린팅과 광섬유, 조명 등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설치 작업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강수현 작가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분홍과 푸른 톤의 야자수를 그린 회화를 통해 현실속에서 이상을 꿈꾸는 욕망을 드러낸다.

 

 

 

 

이밖에 문효선 작가의 ‘기억’, 고주안 작가의 ‘Daily Drawing Project’, 이은아 작가의 ‘낮과 밤’, ‘낯선 플라밍고’, 이미애 작가의 ‘Here I am’ 시리즈를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조두호 큐레이터는 “위자까야 2030 젊은 예술가들은 현실의 틈을 비틀며 평면부터 입체까지 서로 다른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대화하며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자 한다”면서 “장소적 경계에 서 있는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경계의 꽃’을 피우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실천한 작품들이 각 작가의 길을 여는 기회이자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322-6468)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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