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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사귀고 싶으면 게임중독부터 고쳐”

게임광인 중학교 3학년생 토마
예기치 못한 첫사랑에 빠져…
독자들에게 희망·공감 선사

 

 

 

토마는 게임을 좋아하는 중학생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에 매진한 결과, 중학교 3학년이 된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컴퓨터 하면 토마’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끝없이 떨어지는 성적, 부모님과의 갈등, 게임 중독 치료를 위한 심리 상담도 게임을 향한 토마의 열정을 꺾기엔 역부족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행복한 게임 덕후로 살았던 토마의 인생에 예기치 못한 변수 ‘첫사랑’이 찾아오면서 평화로웠던 일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토마가 좋아하는 에스테르는 아날로그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에스테르는 자기와 사귀려면 한 달 동안 컴퓨터와 휴대폰은 물론이고 인터넷도 끊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바람에 토마의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게임 전쟁’은 게임 덕후이자 컴퓨터 도사인 토마가 뜻하지 않게 게임 중단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책은 인터넷과 게임에 늘 접속해 있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한편, 첫사랑과 가족 이야기를 촘촘하게 덧붙여 보편적인 동시에 개별적인 경험과 감정을 재기 넘치게 보여 준다.

특히 토마가 게임을 끊은 뒤 한꺼번에 덮쳐오는 현실의 구질구질한 문제를 피하지 않고 직면함으로써,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진짜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결말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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