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복권 당첨번호를 알고 있는 것처럼 속여 억대의 투자금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눔로또에서 운영하는 전자복권 ‘파워볼’ 당첨정보가 있다고 속여 억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손모(3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심모(56·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해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파워볼로 고수익을 올린 것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 후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며 44명으로부터 2억7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손모씨 등은 SNS 등으로 투자 상담을 가장해 피해자들을 가짜 파워볼게임 사이트로 유인한 다음 회원가입을 시킨뒤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빼돌렸다.
또 투자금 반환 요청시 환전을 이유로 추가로 돈을 입금토록 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이용했다
파워볼은 1주에 1차례 이뤄지는 로또와 달리 5분마다 당첨자가 나오기 때문에 도박처럼 수차례 참여 할 수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가짜 파워볼 사이트로 접속하면 나눔로또에서 운영하는 파워볼 전자복권 사이트라고 속였다.
피해자들은 이를 믿고 1인당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 원까지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
경찰에서 이들은 수익배분 문제 등으로 다툰 뒤 공범 A씨(36)는 조직을 나와 직접 사기 사이트를 차려 운영했으며 가족을 인출책 및 통장모집책 등으로 가담시킨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 미끼 홍보 쪽지 및 전화, 문자메세지를 통한 광고는 사기업체의 광고일 확률이 높으며 반드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