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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李지사 전 운전기사”‘혜경궁 김씨’ 정체 수사 급물살

팬카페 운영자가 경찰에 제보
“전화통화서 본인이라고 인정”
警 “아직은 추정과 주장일 뿐”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수사진행
이지사 부인도 소환일정 조율중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가 이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김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권한을 남용해 친형 재선 씨(작고)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6·13 지방선거 기간에는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초 김 씨와 재선 씨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이 재선 씨의 강제입원을 두고 대화한 녹음 파일이 인터넷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녹음 파일에는 김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내가 이때까지 너네 아빠(재선 씨) 강제입원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이 지사) 하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 알았어?”라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강제입원 고발 사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소환 시기는 아직 조율 중으로,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수사하는 경기남부경찰청도 이 계정 주인이라는 일각의 의심을 받아온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정이 확정되면 김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는 지난 6월 ‘혜경궁 김씨’ 계정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는 절차상 당연히 필요한 절차여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조만간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문제의 계정 사용자가 5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팬카페 운영자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이 50대 남성에 대해 “2011년 초부터 2016년까지 이 지사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내가 통화해봤는데 혜경궁 김씨가 본인이라고 인정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팬카페 운영자에 대해서는 지난 5월에도 2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지만, 당시에는 계정 주인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다가 지난 13일 누구인지 알게 됐다며 경찰에 연락을 해와 다음 날 만나 휴대전화번호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은 팬카페 운영자의 추정과 주장일뿐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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