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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인천소방학교, 강화군 신축 이전 추진

전국서 유일하게 기숙사 없고 교육훈련시설도 부족
총 299억 들여 훈련시설 확충… 2020년 6월 착공 목표

전국의 소방학교 중에서 가장 시설이 열악했던 인천소방학교가 훈련시설 확충을 위해 강화군으로 신축 이전을 추진한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990년 인천소방교육대로 출범한 인천소방학교는 1996년 남동구 구월동에서 서구 심곡동으로 이전했다.

인천소방학교는 1만103㎡ 터에 강의동 2개와 소방훈련탑·산악구조훈련장·수난구조훈련장 등 7개 훈련시설을 갖추고 인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임교육·전문교육·특별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소방학교는 그러나 전국에서 가장 시설이 열악한 소방학교로 꼽힌다.

전국 8개 소방학교 중 유일하게 교육생 기숙 생활시설이 없고, 각종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 교육훈련·연구시설도 매우 부족하다.

게다가 올해 1월 소방공무원 교육훈련규정 개정으로 소방교육훈련기관은 2022년까지 일정 수준의 법정 교육훈련시설을 확충해야 하지만 인천소방학교는 이마저도 충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학교 부지가 1만㎡ 남짓해 협소한 탓에 기존 건물 외에 다른 건물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현재 부지 면적을 적용한 잔여 건폐율은 8%로 추가 건축 가능 면적이 768㎡에 불과하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인천소방학교를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에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축 소방학교는 전문구급훈련장·수난구조훈련장 등 옥내 훈련시설, 도시탐색훈련장·화학구조훈련장 등 옥외 훈련시설, 강의실·주거생활시설·휴게실 등 교육지원시설을 포함해 30개 훈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99억 원이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20년 6월 착공, 2022년 12월 준공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신축 소방학교가 문을 열면 소방공무원에게 현장 중심의 소방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시민 대상 안전체험교육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기 사고 대응 등 인천 소방업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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