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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폭행·엽기행각 양진호 전격 체포 수사

마약 등 6가지 혐의 영장발부
분당 오피스텔 주차장서 압송
자택·사무실 등 4곳 압수수색
경찰 “포괄적 조사후 영장신청”

 

 

 

직원 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이번엔 마약 투약 혐의가 추가된 가운데 경찰이 폭행 영상 공개 8일 만에 체포해 수사중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양 회장을 경기남부청으로 압송하는 동시에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과 양 회장을 체포한 오피스텔 등 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오피스텔은 회사 소유 중 1곳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영상에 담긴 직원 폭행과 강요 등의 혐의로 6일 양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체포영장에는 마약 투약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과거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포함해 여러 정황이 있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 회장의 최근 행적으로 볼 때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체포했다.

한편 양 회장은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을 녹화해 소유하는가 하면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앞서 경찰은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 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을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이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던 중 이들 영상도 함께 병행 수사해 왔다.

경찰은 지난 2일 양 회장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문제의 영상에서 추정되는 도검과 활, 화살 등을 확보했다. 또 외장형 하드와 USB, 휴대전화 등도 확보해 양 회장의 추가 범행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양 회장이 체포됨에 따라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웹하드 카르텔과 폭행, 마약 투약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포괄적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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