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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옛 道 건설본부 땅 대리매입’ 의혹

道, 2006년 삼성전자에 매각
같은해 삼성SDS 건축허가 신청

2008년 준공 후 데이터센터 이용
2010년 소유권은 삼성SDS로

10년 용도변경 제한 특약 삭제
최승원 의원 “철저 조사해야”

지난 2006년 삼성전자에 매각된 옛 경기도 건설본부 부지와 관련, 대리매입 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소프트웨어연구소 건립이 목적이었으나 2년여만에 삼성SDS에 재매각됐고, 용도도 연구소가 아닌 데이터센터용으로 이용돼서다.

19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승원(더불어민주당·고양8) 의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 2월 건설본부 청사 신축이전과 함께 수원시 매탄동 위치한 옛 부지를 삼성전자에 매각했다.

매각은 기업을 살려 일자리도 만들고 국가경쟁력도 높인다는 취지였다.

총 매각금액은 356억원 규모로 삼성전자는 이 곳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짓기로 했다.

연구소 준공시 세금 35억원과 일자리 1천여개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됐다.

도는 삼성전자에 소유권을 이전하며 10년 이내에 용도변경이나 도시관리계획으로 정해진 목적을 바꿀 경우 계약을 해제한다는 특약조항도 달았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삼성SDS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왔고, 2008년 후 준공됐다.

이후 이 곳은 삼성SDS 데이터센터로 이용됐다.

삼성SDS는 2010년 8월 삼성전자로부터 소유권도 이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도와 삼성전자가 체결한 10년 이내 용도 및 목적 변경을 제약한 특약조항은 삭제(2008년 10월)됐다.

최 의원은 “애초 삼성SDS가 사용할 부지를 삼성전자가 대리매입했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며 “옛 건설본부 부지 매각 자체도 삼성전자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특약 위반 및 계약 해제 사안인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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