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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나사 풀린 자전거시설 경기도 사고발생 ‘전국 1위’

지난해 말 기준 집계
46명 사망·3228명 부상
3년간 보험 등 3087건 민원

노선 대비 신호기 4.4%
안전펜스 7.8%만 설치
김진일 도의원 “대책 시급”


경기도내에서 발생하는 자전거 관련 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면 안전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3일 통계청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진일(더불어민주당·하남1)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관련 사고는 총 3천124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1만4천63건의 22.2%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65명, 부상자 수는 1만4천433명이었다.

도내 사망자 수는 46명, 부상자 수는 3천228명으로 역시 전국 최다 수치다.

도내 31개 시·군이 보유한 자전거도로는 올해 8월 말 기준 총 4천796개 노선에 5천18㎞에 달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지난해 말(4천873㎞·21.8%)에 비해 145㎞가 더 늘었다. 유형별로는 자전거 보행자겸용도가 4천353개 노선에 4천2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전거 전용도로 362개 노선에 505㎞, 전용차로(차도 일정 부분 이용) 69개 노선에 250㎞, 우선도로 22개 노선 45㎞ 등이었다.

자전거도로가 늘어나는 데 반해 안전시설 설치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신호기가 설치된 곳은 12개 시·군 211개 노선에 1천661개에 불과했다.

또 안전펜스는 15개 시·군 374개 노선에만 설치됐다.

전체 자전거 노선 대비 신호기는 4.4%, 안전펜스는 7.8%만 설치된 셈이다.

성남(자전거도로 243개 노선 327㎞)과 군포(49개 노선 49㎞) 등지는 자동차 등의 진입을 막기 위한 볼라드조차 설치가 안됐고, 여주(57개 노선 95㎞)와 광주(67개 노선 95㎞), 동두천(48개 노선 61㎞) 등지도 3개~12개에 불과했다.

파주(215개 노선 214㎞), 김포(36개 노선 79㎞), 광주, 군포, 포천(28개 노선 60㎞) 등은 자전거 단체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최근 3년간 31개 시·군에 접수된 자전거 사고, 보험가입 등과 관련된 민원만 3천87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교통수단 등으로 많이 이용되는 자전거가 현재 차도나 보행자와의 경계구분 없이 다니고 있다. 그만큼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자전거 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보행자겸용도로 등 분리대나 경계석 등의 우선 설치 및 보수 등 안전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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