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9℃
  • 구름많음강릉 35.8℃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많음대전 32.9℃
  • 구름많음대구 33.5℃
  • 구름많음울산 32.9℃
  • 구름많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31.1℃
  • 구름많음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30.1℃
  • 구름많음보은 32.2℃
  • 구름많음금산 32.4℃
  • 맑음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34.5℃
  • 구름많음거제 29.9℃
기상청 제공

“옥류관, 경기도 유치는 남북 평화관광 시발점”

대상지 결정권은 북한에… 지자체 한 곳 아닌 여러 곳에 분점 기대
선죽교 등 개성 관광자원 많아… 음식 공유, 남북 이질감 해소 기여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 특별 인터뷰

▶▶인터뷰 전문 20면

“옥류관 유치는 남북 평화관광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경기도가 북측과의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옥류관 유치에 대한 이화영 평화부지사의 평가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17일 본보 자매지인 ‘피플’ 송년호 특집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냉면을 가지고 몇마디 한 게 남쪽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했다. 평양냉면이 고리가 돼 남북화해협력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옥류관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먹방 시대다. 음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평양냉면과 평양소주 등 남·북한의 다양한 요리 공유는 결국 이질간 극복, 동질감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부지사는 지난 10월 10·4 정상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초청 등으로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찾은 바 있다.

방북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대표단 파견 ▲농림복합사업·축산업·양묘사업 협의, 협력사업에 필요한 기구 설립 추진 ▲경기도 옥류관 유치 등 6개의 교류협력사업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 중 옥류관 유치 경쟁에는 고양과 파주, 동두천 등 3개 지자체가 뛰어든 상태다.

이 부지사는 “최종 대상지 결정권은 북측이 가지고 있다. 옥류관은 북에서도 비즈니스 대상이다보니 고객 접근성을 비롯한 각 지자체가 제안하는 사업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해협력의 상징성도 갖춰야 하고, 북한 옥류관이 대동강 사이에 있는 만큼 경관 전망성 등도 주요 고려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옥류관 규모와 관련해선 “도내 지자체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작은 규모의 분점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부지사는 옥류관 유치를 필두로 남북 평화관광이 활성화 되길 기대했다.

평화관광 대상지로는 금강산뿐만 아니라 개성도 만만치 않다고 이 부지사는 설명했다.

소학산, 공민왕릉, 대조완건릉, 개성 성균관, 선죽교 등이 이 부지사가 꼽은 개성의 관광자원이다.

북한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추진중인 개성한옥도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배국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이 현대아산 대표로 선임된 점도 도가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 부지사는 “현대아산은 북에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운영권 등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개성과 접경지역, 한강하구 뱃길 등에 대한 공동 사업 등을 협력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북관광은 개발 등 경제교류의 매개체 역할도 된다.

북한 음식 가운데 대동강맥주가 가장 맛있었다고 방북 당시를 떠올린 이 부지사는 “대동강맥주의 경우 쌀과 홉의 비율 등에 따라 1~7호로 구분되는데 맛이 좋다. 또 고려호텔에서 파는 경옥고도 인기가 좋다”며 “교류가 활성화 되면 이러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도내 기업이 수입해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영 부지사는 “현재 북한에 국제 투자단지가 상당히 많다. 국제 자본을 유치하려는 곳들”이라며 “앞으로는 개성공단 형태로 묶이는 게 아니라 북한 전지역에서 개별적 투자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