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제4활주로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손명수 항공정책실장과 인천시 허종식 부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을 비롯해 항공·건설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1단계 건설)을 시작으로 2008년 탑승동 개장(2단계 건설),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건설)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확장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이후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연평균 7.6%)해 현재 연간 수용능력은 7천200만 명이지만, 2023년에는 9천500만 명까지 늘어나 포화가 예상돼 4단계 사업을 조기 추진해 항공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4단계 사업에는 총 4조 2천억 원이 투입되며,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하게 된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통해 인천공항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1억 명으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되고,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여객은 2031년 157억 명을 돌파해 ‘17년 기준(83억 명)의 약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으로, 항공여객 선점과 국가경제 성장을 위한 각국의 공항 확장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1단계 신공항 개항(2001년), 2단계 탑승동 개장(2008년), 3단계 제2여객터미널 개장(2018년)에서 4단계 사업(2023년 목표)으로 이어지는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 등 공사의 해외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손명수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북아 중추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여객 1억 명 시대, 인천공항이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항공시장에서 허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영 사장은 “오늘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인천공항이 명실상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