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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삼성 GTX A노선 ‘첫 삽’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 주제 역사적 착공
80㎞ 구간 2조9017억원 투입 2023년 개통 예정
이재명 도지사 “수도권 균형발전 크게 기여할 것”

 

경기도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사업추진 8년만에 27일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GTX-A노선 중 파주 운정~서울 삼성 구간에 대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주제로 김현미 국도교통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GTX는 국내에선 최초로 시도되는 지하 40㎞ 대심도를 최고 시속 180㎞로 운행하는 고속 도심철도다.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혁신적 철도 교통수단이다.

GTX는 A·B·C 3개 노선으로 건설되며 수도권 2·3기 신도시 주요 교통망으로 기능하게 된다.

총 사업비 2조 9천17억원이 투입되는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0㎞ 구간으로, 정거장 10개소를 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삼성~동탄 간 37.3㎞ 구간은 수도권고속철도와 연계, 지난해 3월부터 재정사업으로 건설하고 있다.

B노선은 송도∼부평∼서울역∼별내∼마석 등 80㎞ 구간을 지나며 수도권 동서를 잇고, C노선은 양주 덕정∼의정부∼청량리∼삼성∼과천∼수원 총 74.2㎞ 구간을 지나며 수도권 남북을 연결한다.

A노선은 앞으로 토지보상과 약 6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A노선 개통시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단축된다. 이 노선은 지난 12일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GTX A노선 슬로건을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으로 정했다”면서 “관계부처, 지자체, 시공사 등 모든 주체와 함께 계획된 일정 안에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균형발전은 물론 경기도를 남북교류와 국제물류 허브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킬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 도민들에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서울 출퇴근이었는데 경기 동남부와 서북부를 연결하는 GTX-A노선이 착공되고, B노선과 C노선까지 현실화되면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된다”며 “수도권 전체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TX-A노선 착공에 교통망 확충을 반기는 목소리도 높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각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주민들의 반발과 보상비 문제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 용산과 강남 일부 지역 주민들은 GTX가 주거지 밑을 통과해 주거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며 한강을 우회하도록 노선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도 환경 문제를 이유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고중오·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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