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 대해 29일 오전 10시 2차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의 변호인과 피의자 조사 일정을 조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진행된 1차 조사 때와 같이 경찰의 구치소 접견 조사로 이뤄진다.
경찰은 1차 조사에서 조 전 코치의 입장을 주로 듣는 식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조사에는 그동안 확보한 증거자료와조 전 코치의 주장 사이에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씨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조씨는 심 선수를 비롯해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