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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쇼핑’ 6081명 특별 관리로 진료비 절감

성남 분당에 사는 60대 후반의 A씨는 2017년 병·의원 외래진료 일수가 229일, 투약일수는 3천550일(각종 약 중복 복용)이었다. 이에 따른 의료급여 지급기관(정부, 도 및 시·군) 부담금은 1천782만원에 달했다.

고혈압, 당뇨, 무릎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A씨는 8곳의 병·의원을 수시로 다니며 진료와 약 처방, 물리치료를 받고, 운동 부족 등에 따라 변비약과 소화제를 연중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급여관리사는 A씨를 상담한 뒤 복지관을 통한 운동치료와 물리치료 프로그램 이용을 권고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했다. 약물 과다 복용의 위험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 A씨의 지난해 병·의원 외래일수는 162일로 전년보다 29.3%, 투약일수는 14.9%, 기관 의료급여 부담금은 24.2% 줄었다.

경기도는 A씨와 같이 의료쇼핑에 나섰다가 각종 약을 중복으로 처방받아 복용하는 의료급여수급자, 약물 과다복용 수급자 등 6천81명을 지난해 특별 관리해 진료비를 2017년 671억원에서 지난해 463억원으로 31.1%(208억원)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의료급여수급자는 중위소득 40% 이하(1인 가구 월평균 소득 68만원 이하) 저소득층으로, 의료비의 대부분을 정부와 지자체(국비 80%, 지방비 20%)에서 지원받는다.

도내 의료급여수급자는 지난해말 기준 23만8천710명, 이들에게 지급된 의료비는 1조2천279억원이다.

도와 31개 시·군은 94명의 의료급여 관리사들을 통해 이들의 약물 과다복용, 중복처방 등을 막고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는 의료급여수급자들의 의료쇼핑과 중복처방, 약물 과다복용 등이 진료비의 낭비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킴에 특별관리를 강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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