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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출 사기꾼 요주의

과다대출자 상대 대출 미끼 개인정보 빼낸뒤 돈 대출

"과다대출자들을 두번 울리는 전문금융사기꾼을 꼭 잡아주세요"
최근 전문금융사기꾼들이 은행에서 과다한 대출을 받은 과다대출자들이 더이상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대출을 받게 해준다고 속여 대출희망자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뒤 달아나 대출희망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문금융사기꾼들은 각 지역에서 발행되는 생활정보지 등에 '은행권 전문대출'이라는 광고를 기재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카드연체가 없는 대출희망자들의 개인정보를 악용해 현금을 갈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피해를 입은 대출희망자들에 따르면 전문금융사기꾼들은 대출희망자의 신용카드 비밀번호, 통장 계좌번호, 개인정보 등을 빼낸 뒤 폰뱅킹으로 대출희망자의 신용카드에서 미리 확보한 다른 사람의 통장으로 현금을 이체시킨 후 현금카드로 돈을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피해를 입은 대출희망자들은 경찰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는 등 전문금융사기꾼들에게 입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부 심모(32)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국민은행 신용카드로 전문금융사기꾼이 450여만원을 인출해 간 것을 확인하고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은행권 과다대출자인 심씨는 지난 10일 용인.수지 일대에 발행되는 K생활정보지에 '은행권 전문대출'이라는 광고를 보고 D기획사에 전화를 했다.
D기획사 홍부장은 심씨에게 "은행권에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1천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며 주민번호, 거래은행 통장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폰뱅킹 보안카드번호 등을 요구했다.
심씨는 홍부장이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만나자고 약속한 지난 14일 국민은행 용인지점에 갔으나 홍부장은 나타나지 않고 자신의 신용카드에서 450여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알았다.
심씨는 전문금융사기꾼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계좌이체 중지를 신청했지만 현금은 벌써 농협 통장으로 이체된 후 인출된 상태였다.
심씨는 "전문사기꾼들이 광고 내 과다대출자들을 두번 울릴지 몰랐다"며 "경찰은 과다대출자들을 울리며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기꾼들을 꼭 붙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식품유통업을 하는 홍모(37)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농협 통장에 자신도 모르는 돈이 들어왔다 인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전문금융사기꾼들이 자신의 통장을 악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통장거래를 중지 시켰다.
홍씨는 "지난 3월중순께 생활정보지에 광고된 금융전문업체에서 서울행 버스를 통해 통장과 도장, 현금카드 등을 보내주면 일주일 이내 대출을 해 준다고 했다"며 "그러나 연락은 끊겼고 내 통장이 범죄에 사용돼 겁이나 거래중지 신청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체된 현금이 인출이 되면 피해고객들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은행관계자와 상담을 해야지 사기 등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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