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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정신병원 폐업 “반대”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열어
“노동자에 어떤 설명도 없었다
의정부병원 이용 탁상행정”

보건의료노조가 경기도립정신병원의 폐업 무효를 선언하며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도본부는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유일 공공정신의료기관인 경기도립정신병원의 폐업을 당사자인 노동자와는 어떠한 설명도 없이 재단과 밀실에서 협의하고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는 지난 2일 만성적자에 시달린 수탁기관이 재수탁을 포기하고, 수탁기관 공모에 신청기관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도립정신병원의 폐원을 결정한 바 있다.

도내 약 2천500개 정신과 의료기관 병상의 공급 과잉, 월 평균 3천만원 적자 등도 도가 폐원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보건노조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보건노조의 반박 사유는 ▲도립병원 환자 중 대다수가 현 위탁사업자 재단 병원으로 이전하는 점 ▲도립의료원 중 정신과가 있는 의정부병원을 이용하는 것은 의료의 접근성을 무시한 탁상행정 ▲적자로 인한 폐원은 지역의료 공백 사태 초래 ▲위탁운영기관 선정 실패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용인병원유지재단의 특수성 때문 등이다.

보건노조는 “도가 직접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목적에 맞게 기능 전환을 포함한 신축 또는 이전 설치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업절차 투명 공개, 청산 관련 협약안 공개, 환자 보호 방안 마련, 도립병원 노동자의 노동 인권 등 방안 마련, 도립병원의 지속 가능한 운영방안 마련, 폐업사태에 따른 고용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보건노조는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도록 이재명 지사의 면담을 요구하고,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경기본부와 도가 진행하고 있는 노·정 교섭에 교섭당자사로 참여해 교섭투쟁을 벌이고, 도가 제시한 폐업일인 5월 7일 이전에 도립정신병원 수탁기관 직원들이 속한 노조 총파업도 불사할 예정이다.

/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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