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수원시가 화성시 내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돕기에 나선다.
수원시는 4일 공무원과 시민 등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이달부터 화성시 소재 농가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시 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되며, 봄철 모내기 등 지원과 가을 농작물 수확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일손돕기를 원하는 농가는 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 상생발전과 등에 신청을 하면 된다.
시가 화성시를 대상으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선 것은 군공항이전, 화장장 건립 문제 등으로 두 도시간 대립을 극복하자는 취지다.
시는 또 화성시 농작물 거래처 발굴에도 나선다. 수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화성농산물 직거래’ 부스를 운영하고, 농가와 수원의 판매처간 직접 연결도 지원한다.
또 시가 주관하는 각종 워크숍 등의 장소로 화성시 소재 시설을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등 수원시와 화성시간 상생발전 기반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두 도시가 갈등을 극복하고 같은 역사를 가진 도시라는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농촌봉사활동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