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지원청은 지난 18~19일 양일간 광명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부모회와 함께 가방, 학용품 등을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단체 베이비트리가 주관하는 ‘반갑다 친구야’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잠자고 있거나 아이들의 때가 묻은 가방, 학용품 등을 찾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시켜 행사에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행사를 통해 모인 가방 400여 개와 학용품 2박스는 품목별로 분류해 국내 저소득가정 및 자원이 부족한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 제3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물품을 기부한 3학년 학생은 “유치원 때 가방을 버리기 아까워서 계속 집에 두었는데 아프리카 친구가 쓸 수 있게 보내니까 기쁘다”며 “가방이나 학용품을 더 깨끗하게 사용해서 내년에 또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 동참한 학부모회 한 회원은 “아이와 함께 기부할 가방을 찾아 세탁하고 정리하면서 아프리카와 제3국 어린이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가 쓰지 않는 물건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의미 있는 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