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학교’, ‘즐겁고 행복한 학생’,‘신뢰와 존경받는 교사’,‘더불어 참여하는 학부모’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 구운중학교.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구운중학교는 지난 1989년 12월 22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27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총 1만3천99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총 21학급 644명(1학년 192명, 2학년 195명, 3학년257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57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구운중은 ‘기본을 지키며 꿈을 설계하는 따뜻한 인재교육’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어질고 참되게 아름답고 바르게’라는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지(知), 정(情), 의(意)를 모두 갖춘 전인적 성장 기반 위에 높은 이상과 발전을 지니고 진로를 개척하는 자주인,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창의인,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문화인, 민주시민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가치를 이루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정의로운 건강인 육성이 교육목표다.
구운중의 올해 중점 과제는 ‘배움이 행복한 학교’, ‘소통과 배려의 학교’,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실현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 힘을 합치고 있다.
우선 ‘배움이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해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창의·인성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 과정의 다양화,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 교육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소통과 배려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능동적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참여와 소통을 통한 학교 공동체 운영, 함께 사는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는 맞춤형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균등을 실현하고, 체육교육 활성화를 통한 활기찬 학교 문화 조성, 맞춤형 건강 교육으로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구운중의 특색활동인 ‘구운 챌린지스쿨’는 직업세계의 다양함과 변화를 이해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진로심리 검사 및 진로상담 중심의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 구축과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를 통한 교육이 제공된다.
‘구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의 내실화와 문화감수성 함양을 위해 예술경연 대회, 구운 스포츠클럽 및 축제 프로그램 다양화, 자율 예술동아리, 끼와 재능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으로 학부모 폴리스, 급식 모니터링, 학무모 동아리 등을 운영해 학무모와 함께 교육 공동체·학교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으며 ‘사제동행 교육복지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의 교육 균등을 실현하고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제 간 결연 맺고 문화체험, 역사탐방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사랑 마을사랑 교육’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애향심과 자부심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실천 능력을 지닌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수원화성탐구대회, 우리고장 홍보물대회, 수원화성사랑 백일장대회, 마을 사랑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운중은 펜싱대회 수상경력이 풍부한 전국에서도 손꼽는 펜싱 명문 학교다.
지난 2010년 창단한 구운중 펜싱부는 창단 이듬해인 지난 2011년 전국소년체전 여중부 사브르 종목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5년, 2017년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아쉽게 준우승을 거머줬다.
또 지난해에는 제46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 펜싱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 1위·개인 1위, 제56회 전국 남녀종별 펜신 선수권대회에서 단체 2위·개인 1, 2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며 펜싱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구운중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원활한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내에 펜싱 훈련장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두찬 교장은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학교, 선생님들이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더 많이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 볼 때 큰 보람”
김두찬 교장
2017년 부임 이후 환경개선 주력
화장실 리모델링 등 노후시설 교체
소통 위한 열린 교장실 운영 등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써
구운중 김두찬 교장은 1983년 성남 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해 올해로 교직 생활 36년을 맞았다.
고교 1학년때 선생님이 되고자 결심했다는 김 교장은 “고등학생 시절 지리선생님의 칭찬과 격려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선생님의 꿈을 키웠다”며 “공주사범대 지리교육과로 진학해 꿈을 키우며 학생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해 재미있게 수업하시던 지리선생님같은 훌륭한 교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구운중에 부임한 김 교장은 노후화된 교내 시설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열악한 학습환경과 생활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유관기관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했고, 예산을 확보해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외부창호 교체사업, 체육관 LED조명 교체 사업, 교실,복도 석면교체사업, 야외 농구장 설치공사 등 수 많은 시설을 교체하고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또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교내 조리사, 상담사 등 무기 계약 교육 공동직 16명과 다과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을 위한 노력도 실천중이다.
김 교장은 “한꺼번에 많은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교직원들에게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지만, 환경개선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식사예절과 건전한 급식문화를 위해 3년간 급식지도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면서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위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열린 교장실을 운영해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두찬 구운중 교장은 “구운중을 아껴주시는 교육 공동체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펼쳐나가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며 청운의 꿈을 가꾸는 더 큰 구운인을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