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를 평화통일특별도로 설치하기 위해선 도·도내 지자체·정부 등이 참여한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경기도 균형발전과 평화통일 특별도 설치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기획재정위원장과 안민석(오산)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공동주최,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후원으로 열렸다.
허만형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허훈 대진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경기도의회 안혜영(민주당·수원11) 부의장, 김준혁 한신대 교수, 안명균 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운영위원장, 한치흠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지원과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한 평화통일특별도가 신설되면 남북관계와 국가경제에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바로 지금이 편화통일특별도를 설치할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허훈 대진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경기 남·북부의 사회구조와 사회기반의 격차를 지적한 뒤 한반도 평화시대에 남북협력의 거점이자 북부 발전전략의 전진기지로서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혜영 부의장은 “분도의 실질적 주체인 경기도민의 합의 여부가 분도 실현의 핵심이다. 각 지역의 자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31개 시·군, 행안부, 국회,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해 3월 대표발의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정성호 위원장은 “경기북부가 소외될 수밖에 없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선 개선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평화통일특별도 설치가 도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경기북부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전진기리소 정부와 도가 협력해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하연기자 lft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