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역사적 가치가 큰 한강하구 남북 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경기도는 4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선 한강하구의 대표적 문화자원으로 김포 조강(祖江) 포구 복원 방안, 남북 교류의 전진기기로 삼기 위한 남북 왕래 보행교량 설치 방안, 수산자원의 보호 및 활용을 위한 공동 생태조사방안, 남북농업협력 사업 추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연구용역은 한강하구의 경제적·생태적·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평화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월부터 경기연구원이 진행 중이다.
한강하구 일원 생태·역사자원 조사 및 사업구상, 중앙정부 및 대북건의 제안사항, 지자체간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다루고 있다.
용역 대상은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서해의 강화군 서도면 말도까지 67㎞ 구간이다.
이곳은 정전협정에 따라 군사분계선이 없는 중립수역으로 민간선박 통행은 가능하나 그동안 남북 대치로 통행이 어려웠다.
도는 오는 10월 연구용역이 완료돼 구체적 활용방안이 마련되면 지자체 협의, 중앙부처 건의, 북측과 협의 등을 병행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