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중인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이 잇따른 공모에도 참여업체를 못찾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민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용인 처임구 삼가로부터 여주 금사면 이포리까지 총 26.3㎞의 자전거길을 잇게 된다.
구간별로는 용인 9.3㎞, 이천 11.6㎞, 여주 5.4㎞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월 2차례에 걸쳐 사업 설계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용역비는 2억9천여만원, 기간 착수일로부터 150일이다.
하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도는 지난 8일 과업내용을 절반으로 줄여 다시한번 공모에 나선다.
용역비와 기간은 당초 대로 유지하는 대신 구간을 당초 26.3㎞에서 13.7㎞로 축소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3차 공고 완료 결과 응찰업체는 전무했다.
도는 업체 참여가 부진한데 대해 과업내용의 도로 길이가 과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1·2차 공모 시 과업내용 중 도로 길이가 길어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3차 공모때 절반으로 줄였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며 “한차례 더 공모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용역내용 변경 등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자전거 타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개선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 ▲공공시설 자전거 주차장 설치 등의 사업에 모두 1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