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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역량 어느정도"…학생 자기평가,특목-자율-일반-특성화고 순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은 자율고나 특수목적고 학생들보다 자신의 역량을 낮게 평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최근 발간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의 핵심역량 측정 및 과제' 보고서에서 자율고와 특목고 학생들의 역량 평가지수가 전 영역에서 일반고나 특성화고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생 1만5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학생역량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고교생 4천700여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종합적인 학생역량지수는 특목고가 평균 76.12점으로 4개 학교 유형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어 자율고 70.83점이었다. 반면 일반고는 67.97점이었고 특성화고는 61.76점으로 점수가 제일 낮았다.

'특목고-자율고-일반고-특성화고' 순서는 세부 영역별 점수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지니고 삶과 진로에 필요한 기초능력과 자질을 갖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되는 '자기관리역량' 점수는 특목고 71.82점, 자율고 67.83점, 일반고 65.58점, 특성화고 61.67점 등이었다.

지식정보처리역량은 특목고 78.89점, 자율고 72.68점, 일반고 69.66점, 특성화고 64.04점이었고 창의적사고역량은 특목고 75.43점, 자율고 66.65점, 일반고 60.90점, 특성화고 45.89점이었다.

공동체역량은 특목고 72.50점, 자율고 68.42점, 일반고 66.85점, 특성화고 63.65점이었다.

심미적감성역량과 의사소통역량에서도 특목고 점수가 가장 높고 특성화고가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준 뒤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게 하는 '자기보고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사 방식상 학생들의 응답에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반영될 수밖에 없고 이런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이 높은 경우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연구진은 "고교유형별 역량지수 차이는 실제 역량의 차이 또는 역량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모든 영역에서 특목고-자율고-일반고-특성화고 순으로 점수가 나타난 것은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의 실제 역량과 함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이 낮다는 점을 의미하며, 이에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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