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부러진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를 추모하는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0년 11월 보호수로 지정된 높이 22m, 둘레 4.5m인 이 느티나무는 시 유형문화재 제24호인 연미정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지난 7일 태풍 링링이 강화도를 강타했을 당시 지상으로부터 1m 위 줄기가 부러졌다.
다행히 연미정 왼쪽에 위치한 느티나무는 크게 훼손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동수 강화군 강화읍장 등은 부러진 느티나무로 상심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일 위령제를 진행했다.
군은 앞으로 부러진 느티나무를 작품화해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환기자 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