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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정시확대 고 1 학생들, 입시전략 ‘수능 올인’ 전환

서울소재 대학 정시 40%이상 ↑
도내 대표적 학원가 인강 등 인기
교사들 “암기·문제풀이 수업 회귀”

2020년 고3 예정 학생들의 70%가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마지막 대입이 될 전망인 가운데 예비 고2 등의 수능전략 변화가 구체화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은 수시모집 비율이 77.0%에 달해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2007년 51.5%였던 수시비중이 올해 77.3%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2022년 대입을 치르는 예비 고2 학생들은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비율이 40% 이상을 확대되는 등 대입전형이 본격적으로 변화된다.

이에 따라 수시 지원 후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못 맞춰 탈락하는 인원까지 포함할 경우 정시가 50% 가까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속에 학종보다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이같은 변화는 수원과 성남 분당, 안양 평촌 등 도내 대표적인 학원가에서 눈에 띄게 감지되고 있는가 하면 인터넷강의와 유튜브 등도 인기다.

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기존에는 학생부 비중이 커 발표나 토론이 중요해지고 수업이 다양화됐는데, 수능 비중이 늘어나면 부득이하게 문제풀이나 암기식 수업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모(50·영통동)씨는 “올해 고3 아들의 경우 사회봉사, 동아리 참여 등 다양한 스펙을 쌓아 수시로 대학에 진학했는데, 현재 고1인 아들은 학종을 준비해봤자 시간만 버릴 것 같아 올 겨울방학부터 종합학원에 등록하기로 했다”며 “남은 2년간 수능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조원고 1학년 재학생 이모군도 “이번 겨울방학에 봉사활동 등 학종에 필요한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 학년부터는 수능준비에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1월부터 기존에 다니던 단과학원도 종합학원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화성의 한 고교 문모(48)교사는 “비교과 영역이 점차 축소되면 자연히 수업도 과거처럼 암기와 문제풀이 중심으로 회귀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성적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 학종과 수능 사이에서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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