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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 호황 기현상

10.29 안정대책 여파 불구 2천여곳 증가... 신도시 개발 특수 분석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기도내 중개업소들은 오히려 증가하는 ‘역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중개소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10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및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10월 29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빼기 위해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거래가 끊어지는 등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기 시작했다. 게다가 고유가와 고물가 등 여러 가지 악재로 내수마저 부진을 보여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잃고 있다.
그러나 도는 이 같은 전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중개업소 수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기이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중개업소는 10.29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1만9천661개에서 12월 2만3개, 2004년 1월 2만610개, 2월 2만1천78개, 3월 2만1천283개, 4월 2만1천666개, 5월 2만1천804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집계는 폐업수를 포함한 것으로 11월부터 5월말 현재까지 총 개업 수는 6천17개소를 기록해 폐업 수(3천874개소)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2천143개소가 증가, 약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개업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문을 닫는 ‘개점폐업’ 현상도 나타났다.
11월부터 4월말 현재까지 개점폐업 수는 모두 544개소로 약 11%의 개점폐업률을 나타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관계자는 도내 중개업소 증가 현상에 대해 “경기도 지역의 경우 화성 용인 파주 김포시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중개소 설립이 편리하고 비용이 적게드는 것도 중요한 증가요인”이라며 “그러나 현재 중개소 수는 포화상태며 당분간 정부에서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쉽게 풀어줄 것 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으로는 도내 중개소 수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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