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역 축제 관련 예산 절감과 축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천화훼축제와 평생학습축제를 통합해 오는 9월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김종천 시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간부회의에서 각 부서에서 담당하는 지역 축제가 인력 운용 측면에서나 시설 및 장비 등의 공동 이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 볼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축제 주관 단체 담당자 등은 지역축제 내용과 개최 시기, 통합 개최 시 기대 효과 등을 전면 검토하고 통합 방안을 도출했다.
시는 과천화훼축제와 평생학습축제가 청사잔디마당과 과천시민 회관 야외무대를 메인무대로 하는 축제인 점을 고려할 때 무대 이용 시간과 세부 일정 등을 조율할 경우 무대 설치비용, 인력운용 비용 등에서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해 시범적으로 통합개최를 결정했다.
특히 과천화훼축제의 경우 시민 외에도 타 지역 방문객이 많이 찾는 축제로 시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평생학습축제가 같은 시기에 개최될 경우 평생학습도시로서의 과천의 위상을 홍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천 시장은 “다양한 지역 축제가 있는데,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관람 동선의 최대 활용과 효율성 등을 제고해 축제의 내실을 기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과천화훼축제는 5월 중 5일 동안 열렸고 평생학습축제는 매년 9월 이틀에 걸쳐 열리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통합 개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어린이 관련 축제와 행사 등을 통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