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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미룬 대학가, 온라인 재택수업·방역작업 ‘안간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고심
학사일정 연기·온라인 강의 대체

등록금 부분 환불 국민청원 등장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 등 각급 학교의 개학을 사상 초유의 3주 연기와 함께 대학에도 재택수업을 권고하면서 도내 대학가들이 방역대책과 함께 개강 연기와 온라인 수업 등 3중고를 겪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일 교육부와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일 전국 대학들에 개강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강의 등 재택수업 대체 지침을 권고했다.

우선 수원의 성균관대 자연캠퍼스는 개강을 오는 16일로 미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다음달 8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통한 자택수업 등 사실상 학사 일정을 한달 정도 미뤘다.

또 개강 전까지 모든 건물 폐쇄와 함께 각 동마다 열감지카메라 설치와 소독 등 방역작업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경기대와 아주대, 수원대 역시 개강을 16일로 2주 연기하고, 강의실과 학생회관 등 주요 공간을 포함한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과 함께 온라인 강의 준비 등도 한창이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의 경우 열감지카메라 2대를 구입, 교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학생회관과 도서관에 각 1대씩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손소독제 비치 등 기초 방역 물품을 배치하고 나섰다.

이에 더해 수원시가 지난 달 24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인 유학생들을 각 대학별로 기숙사에 수송하고 나섰지만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적은 입국자 수를 보였고,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도 3월 등록 예정 중국인 유학생 총 522명 중 265명이 코로나 감염 우려로 아직까지 학교 측에 등록이나 입국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대학생 정모(24·여)씨는 “확진자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부대낄 수 밖에 없는 학교 생활이 조금은 우려된다”며 “아무쪼록 학교 측에서 철저한 방역 작업을 벌여 확산되지 않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통학버스, 기숙사 등 학생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방역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고, 성균관대 관계자는 “온라인강의 대체로 인한 문제제기는 아직 없다. 수업보다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 방지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대학가에서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지만 현장 수업 대체와 단축된 수업 일정에 등록금 부분 환불을 원하는 목소리도 커지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학교 개강 연기에 따른 등록금 인하 건의’라는 청원글에만 이날 오후 5시 기준 5만7천여 명의 인원이 동의했다./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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