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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훈련장소 막히고 코치는 생계 어려움

지자체 운영 사격·빙상·수영장 등
코로나19 확산 막기 대부분 휴장
선수만 입장 허용 성남·오산시 뿐

대관료 비싼 민간시설 짧게 사용
체력훈련 대체 연습량 부족 걱정
개인클럽 코치도 실업자 신세


‘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해 도내 사격장, 빙상장, 수영장 등이 대부분 휴장에 들어가면서 일반인의 입장과 대관은 물론 훈련 공간을 빼앗긴 선수들마저도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경기도체육회와 체육계 등에 따르면 도내 실내 체육시설들이 잇따라 휴장하면서 연습할 공간을 마련하지 못한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훈련장을 찾아 다른 곳으로 향하거나, 체력 훈련 등으로 대치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및 스피드·쇼트스케이팅 선수들이 평소 대관하는 도내 빙상장은 성남 2곳과 수원·안양·과천·화성·고양·남양주·의정부 1곳 등 모두 9곳인데, 대부분 대관 신청을 접수받지 않고 있으며 성남시만 선수들에게 제한적으로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빙상 종목 선수들은 강제 휴식을 가지거나 지상 훈련으로 대치하고, 대관료가 3배 가량 비싸고 대관하기 어려운 서울시·인천시 민간 운영 빙상장으로 몰리고 있다.

사격 선수들이 대관해 이용하는 경기도종합사격장 역시 휴무에 들어가면서 사격 선수들은 강원도에 있는 사격장으로 옮겨가 연습 중이며, 학교 내에 연습장이 있는 학생 선수들은 경기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일제히 훈련을 쉬고 있다.

도내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영장은 모두 문을 닫았고 성남시와 오산시만 선수들의 입장을 허용하고 있어, 대부분 선수들은 값비싼 개인 수영장을 빌려 연습하거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경우 지상훈련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한 빙상장의 피겨스케이팅 코치 A씨는 “시즌이 아니더라도 하루에 못해도 3시간, 4~5시간씩 훈련하는데 지난주에는 사설 빙상장에서 2시간 빌려서 훈련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훈련 공간을 잃으면서 예기치 못하게 훈련 공백을 겪게 된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을 지도하는 운동 코치들 중에는 수입이 끊기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수영계 한 관계자는 “학교에 소속되어 있는 운동 코치는 그나마 급여가 나온다지만 개인 클럽 지도자들은 거의 실업자 상태”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편지수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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