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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산 쿠팡맨 사인은 심장질환”

민노총 “신입에 버거운 물량탓”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배송업무 도중 숨진 채 발견된 온라인 쇼핑몰 ‘쿠팡’ 소속 배송 노동자의 사인은 심장질환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안산단원경찰서는 김모(45)씨의 시신 부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상동맥의 4분의 3 정도가 막혀 있던 것으로 관찰되고 이에 따라 사인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안산의 한 빌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씨는 지난달 중순 쿠팡에 입사, 최근 현장 업무에 투입돼 2주 가량 배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측은 “주변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배송을 위해 1시간 동안 20가구를 들러야 했다”며 “신입 직원이 수행하기에 버거운 물량”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쿠팡 측은 “해당 ‘쿠팡맨’은 입사 이후 트레이닝을 받는 중이어서 일반 쿠팡맨의 50% 정도 물량을 소화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물량은 ‘쿠팡 플렉스’(일반인이 배송 일을 신청해 자신의 차량으로 배달하는 아르바이트)를 3배 정도 증원해 해결하고 있다”며 “쿠팡은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김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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