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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인조, 금은방 3천만원 상당 강탈

진열장 유리 둔기로 깨고 털어가
경찰, 다음날 새벽 모텔 급습 체포

금은방에서 둔기로 진열장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군 등 10대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달 21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금은방에서 목걸이 등 시가 3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님인 척 미리 금은방을 방문해 내부 구조 등을 파악한 뒤 준비한 둔기로 금은방 진열장의 유리를 깨고 안에 있는 귀금속을 빼앗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금은방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다음 날인 22일 오전 3시쯤 인천 한 모텔에서 A군 등을 긴급 체포했다.

10대 후반인 이들 2명은 친구 사이로 고등학교에는 다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경찰에서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훔친 귀금속은 이들이 도주했던 모텔에서 압수했다”며 “신고를 받고 탐문 수사를 벌여 이들을 모두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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