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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얼굴로 손님 맞는 음식점들… 사회적 거리두기 무색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했지만, 일부 음식점 종사자들이 마스크 없이 조리하거나 접객에 나서고 있어 정부의 조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8일 오전 수원시 인계동 내 만두 전문점에 들어서자 5명의 직원 중 단 2명만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따로 입구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거나 물티슈조차 제공하지 않았고, 직원들은 맨얼굴로 음식을 조리하고 접객에 나섰다.

해장국을 주로 판매하는 한 음식점 역시 맨얼굴의 직원이 밑반찬을 덜고 가게를 청소하고 있었다. 해당 직원은 아직 손님을 맞기 전이라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2시간 후 재방문해 보니 테이블 2곳에서 식사 중인데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였다.

이날 본지가 확인한 결과 30여 곳의 음식점 중 6곳의 음식점에서 한창 손님이 찾아올 점심 시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접객에 나선 직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일반음식점 총 1만1천775개소·휴게음식점 3천472개소에 지난 1월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지속적으로 업장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권고에 불과하며 강제 지침이나 단속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보니, 일부 식당에서는 손님도 없는데 굳이 마스크를 써야 하느냐며 소홀한 위생의식을 보이기도 했다.

순대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손님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데 직원들만 마스크를 쓰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며 “소독 및 방역을 철저히 하면 됐지 손님도 없는데 마스크를 써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시민 박모(26)씨는 “요즘 대중교통을 탈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눈치가 보일 지경인데, 음식을 조리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를 보면 가게에 들어서기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편지수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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