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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접수 첫날, 민원인으로 행정복지센터 북적

 

 

 

“오늘은 아니고요,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가지고 5월에 오시면 돼요.”

경기도와 18개 기초지자체의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 첫날,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접수 방법을 문의하거나 신청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전날 재난기본소득에 관한 안내문을 각 가구에 나눠주었지만, 오전 10시 30분 기준 50여 명의 시민들이 날짜를 헷갈리거나 신청 방법을 이해하지 못해 찾아왔다.

같은 구 내 연무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11시부터 불과 30분 안에 수십 명의 시민들이 이날부터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는다고 착각해 신청하러 왔다가 안내만 받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연무동 행정복지센터는 이틀 전부터 재난기본소득 안내 부스를 설치해 수원시와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설명에 나섰지만,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세대원 수에 따라 신청 기간이 다른 데다 생년 끝자리에 따라 5부제까지 시행하면서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는 30일까지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온라인 신청을 개시하며 도와 협의를 완료한 18개 기초 지자체 재난기본소득 역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년층 등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거나 제각기 다른 재난기본소득 지급 신청일에 혼란을 겪은 많은 시민들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거나 전화 문의에 나서면서 소란을 겪었다.

연무동 거주 시민 A(68)씨는 “9일부터 신청이라고 해서 와봤더니 직접 신청하는 건 20일부터라 하고 가족이 몇 명인지, 몇 년생인지에 따라 날짜가 다르다고 한다”며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없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B(42)씨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지만 경기도와 시에서 각각 재난기본소득을 준다고 하고, 정부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다는데 헷갈리다 보니 집앞에 있는 행정복지센터에 설명을 듣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신청일을 헷갈려 하는 민원인이 많아 입구에서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으며 온 직원이 다 전화 응대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지수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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