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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이 보는 세상]그럴 수도 있지!!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변하는 계절이건만,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것 하나 때문에 세상이 감옥처럼 변해 버려,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많은 것들, 하고 싶은 일들이 모두 여지없이 허무한일이 되어버렸다. 더구나 잘 알지도 못하는 후보들이 자신들을 알리려고 여기저기 틀어대는 고성 소리 요란한 선거철이 겹쳐 세상은 왠지 모르게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세상이 변해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여기저기 모든 정치권이나 언론들도 모두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나타내느라, 나라가 하나 되는 정책이나, 보이지 않는 적을 이겨 나가려는 지혜는 보이지 않고, 그저 나가지 말라고만 하니, 이게 대책인가 싶다.

정치하는 분들을 보면 참 재미있는 사람들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말로는 매일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매일 여기저기 뉴스에 보면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서로 말꼬리 잡고, 언론은 또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그 중요한 시간에 보도를 한다.

선거 때 마다 공약을 보라고 하지만, 국회의원이 얼마나 공약을 잘 지키는지 스스로 물어보라! 그런데 국민들이 어떻게 공약을 보고 선거를 할까?

학교에서는 투표는 비밀 투표라고 배웠는데! 유일하게 국회는 비밀 투표를 하지 않는다. 아무리 국민들이 공약을 보고, 사람을 보고 선거를 잘해도, 국회의원이 되면 각 당 윗선의 사람들 정치이념에 들러리를 선다. 당의 공약이면 옳고 그름은 없어진다. 공산국가도 아니고 어떻게 당에 따라 찬성표가 그렇게 많을까?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만나 대화해 보면, 자신의 뜻은 다르지만 당의 의견을 무시하면 다음 선거에 공천을 받지 못하니 그냥 따른다고 한다. 정책을 실행하기 아무리 힘들어도 국회 먼저 모든 투표를 비밀이나 무기명으로 해야 옳지 않은가? 그래야 정책결정이 바르게 되지 않을까?

정치하는 분들은 정치 뿐 아니라, 모든 행동에서도 모범이 되고, 국민을 위로하는 말을 해야 한다. 아무 말이나 하고 잘못이 드러나도 사과하지 않고,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은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는 말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나,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마주 앉아 대화하면서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말이다.

보통 사람들이나 일반 사회의 지도층의 유명인사까지 자신의 잘못은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한다. 대담 프로에 많이 나오는 유명인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잘못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을 많이 본다. 하지만 현 정치인이 아니라도 모든 사회의 지도층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 자신이나 자신이 지지하는 단체의 잘못을 말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을 할 수 있다.

일반 국민이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기 위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해도, 그러면 안 된다고 해주어야 하는 말이다.

예전의 어른들은 배움을 자신을 수양하는데 사용하였는데, 지금 사람들은 배움을 자신의 잘못을 가리는데 사용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서 관을 바르게 하지 말라’ 등을 교훈삼아, 오해 받을 만한 일은 처음부터 하지 않으려는 뜻을 키우려 했다. 하지만 배움이 많을수록 변명이 많아지는 시대가 되었다.

서로 자신들 무리의 이익만을 위해 말하고, 상대방이 말하면, 일부만 교묘하게 편집하여 상대를 욕하고 비방하는 ‘표본으로 삼고’ 언론들도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의 말들만 편파 보도 하여 국민을 혼란하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나라가 먹고 사는데 조금 나아지자, 서로 편 가르고 서로 이익을 더 가지려고 하니 나라가 어지러워진다.

정치인들을 바른 눈으로 보아야 하는 언론들이 정치인과 함께하면 국민은 힘들어 진다.

정치인들은 정책과 말로 국민을 보호하고 언론은 정치를 감시해서 국민을 지켜주어야 한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만 사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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