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오는 6월 말까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시민 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고양시는 예산학교 확대·개편, 우수 제안사업 인센티브 도입, 내년도 반영목표액의 대폭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0년 고양시 주민참여예산 연간 운영계획’을 마련해 공고했다.
이에 따라 시의 대표 마스코트인 ‘고양고양이’를 활용, 주민참여예산 실제 적용사례를 다룬 웹툰형 홍보물을 제작해 관공서와 지하철역,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했다.
모바일에서도 실질적인 제안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 플랫폼을 정비하고, 우수 제안사업에 대해 시상금을 도입하기도 했다.
시는 또 시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예산학교의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하며 10월 개최될 ‘시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최종 결실을 맺어 올 한해 반영액의 확대와 더불어 고양형 주민참여예산제의 성장과 확립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주민참여예산은 고양시청 홈페이지 ‘제안방’ 또는 시·구·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시민의견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6월 30일까지 접수된 제안만 내년도 본예산으로 검토될 수 있다.
공모대상은 다수의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역 현안 사업으로, 참신하고 우수한 제안에는 심사와 투표를 거쳐 최대 30만원 상당의 시상품이 주어진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 민원콜센터(☎031-909-9000)에 문의하거나 시 홈페이지 제안방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는 재정의 투명성과 민주성 확보를 위해 예산 전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로, 고양시는 2012년 도입 이래 시민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2019년 45억 원, 2020년 53억 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수립한 바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