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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문화 콘텐츠와 도시재생

 

 

 

최근 몇 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지방 도시에 있어서 도심 활성화에 대한 화두로 도시재생에 대한 논의들이 지속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도시 활성화에 대한 화두로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을 지방정부에서 시도하고 있다. 그것을 통해 창조도시로서 이미지를 발신하고 도시의 침체를 탈피하면서 그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조화 속에 도시를 성장시켰던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급속한 경제발전이 가장 우선 목표였기에 도시의 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지면서도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그래서 도시의 균형을 통한 발전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혜택을 받는 곳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으로 양극화되어 버리고 말았다. 최근 들어 도시 발전에 중심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도심에 대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서 토목, 건축과 같은 물적 정비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지속해왔다.

그동안 공간 콘텐츠 프로듀서로서 주목했던 문화 콘텐츠를 통한 도심 재생에 주력했던 곳으로는 순천시와 대구광역시 중구를 뽑을 수 있다.

순천시는 천혜의 순천만 갈대와 갯벌로 이루어진 갈대습지공원을 지역 자산으로 갖고 있는 차별화된 생태 도시로서의 장점이 있다. 이제는 이곳과 국가 정원과 연계되면서 순천 발신의 ‘정원 문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일체감과 함께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기대치가 높은 곳이다.

순천시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인 ‘청춘창고’는 지난 1961년 건립된 순천농협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서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만들었다. 순천 청년들의 창의적인 사업 발상을 통해 차별화하고 또한 청년들의 이색적인 문화 이벤트와 결합해 화제의 발신 기지로서 역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은 ‘생태’라는 하드웨어에서 이제는 매력적인 ‘창의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인프라와 연계된 매력적인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 순천에서는 축제 등 문화 콘텐츠 행사들이 국가 정원을 비롯해 순시의 중심에 위치한 맛, 전통, 예술이 숨 쉬는 순천에 인사동인 ‘문화의 거리’나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조례동 호수공원 야외무대를 활용해서 ‘항꾼에 즐기는 아고라 순천’, ‘팔마문화제’ 등 계절별로 축제 이벤트들이 도시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대중가수를 주제로 한 명소화한 곳으로 전국에서도 유일한 공간이다. 김광석 길은 방천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가수 김광석이라는 이곳에서 살았던 그의 이야기 원천을 가지고 골목길 문화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이곳에 대한 지리적인 명소로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제는 주말이면 5천 이상이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게 되면서 대구의 중요한 관광명소로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바로 문화경제로서 진입이 시작된 것이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과거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함께 대구 3대 시장이었던 방천시장이 급속히 사양화되면서 시장 옆 좁은 길을 예술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면서 현재 진행 중인 창의 도시 발신 기지로서 대구광역시 중구의 콘텐츠 핵심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 콘텐츠와 도시재생의 근간은 창조적 인재와 기존의 지역 문화 콘텐츠를 통해 도시 개방성, 길거리 문화와 소규모의 하위문화 활동이 풍부한 도시로서의 다양성, 그리고 관용적이고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수용적인 지역사회의 풍토와 분위기가 조성되는 도시일 것이다. 거기에 거리에서 펼쳐지는 문화 이벤트 행사들이 풍부한 시즌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순천과 대구 중구는 ‘감성 코드’인 문화 콘텐츠 통해서 도시재생을 지속하고 또한 진화시키고 있는 곳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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