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과천신도시 광역교통대책 확정
과천시가 과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 공공주택지구에 7천428억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과천지구에는 철도, 도로, 대중교통, 환승센터 등 4개 부문에서 10개의 사업이 추진된다.
철도부문은 GTX-C 정부과천청사역 환승역사 건설과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된 위례~과천선(복정역∼경마공원역)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한다.
위례선 연장은 지난해 10월 말 과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사업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정부과천청사역은 GTX-C 노선, 위례~과천선 과천구간 연장, 기존 과천선을 포함해 3개 철도가 교차하는 통합환승역사가 될 전망이다.
시는 경마공원역에서 과천대로, GTX-C 정부과천청사역을 잇는 3.25㎞의 과천구간 연장으로 내부 통행여건 개선은 물론 수도권 서남부~서울 동남권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부문은 과천~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과천~이수간 복합터널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과천~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는 상하벌지하차도 확장 및 지하화를 통해 통과교통량으로 인한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보이며 지구 내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과천~사당 구간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과천~이수간 구간에 대해 복합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복합터널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 도로용량을 약 2배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로와 양재대로의 만성적인 정체 해결를 위해서는 과천대로~헌릉로간 연결 도로 개설, 청계산지하차도~염곡I.C.도로 구조개선 사업 추진을 계획해 동서방향 광역교통망에 대한 확충·보완이 이뤄진다.
대중교통 부문은 서울시 사당역~안양시 호계사거리 구간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로 추진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시간 단축 및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과천지구 내 환승시설 건설도 추진돼 서울지역, 수도권 서남부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편의 및 대중교통체계 효율 향상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추진함과 더불어 관문체육공원에서 3기 신도시 간 70m 광폭 보행교(브릿지) 설치, 문원동 공원마을에서 신도시 간 보도 개설 등 기존 도심 연계대책을 추진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발표와 관련해 “과천시는 과천지구 공동사업자로서 선교통 후개발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이후의 설계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과천지구가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남부의 자족도시, 거점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