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늘고, 대형소매점 판매와 수출은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전월(26.4%)에 비해 다소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영상·음향·통신(15.4%), 기계장비(30.1%)는 상승한 반면 화학제품(-20.1%), 자동차(-22.5%) 등은 다소 감소했다.
4월중 제조업 출하는 전자·영상·음향·통신(20.0%), 기계장비(45.2%) 등을 중심으로 4.3% 늘었다. 역지표인 재고는 전자·영상·음향·통신(-43.2%), 금속가공제품(-9.4%)을 중심으로 22.0% 줄었다.
소비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0.6% 감소했으나,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3만1천859대로 9.4% 증가했다.
고용율은 6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올해 5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4로 전월(81)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설비투자 부문은 호조를 보였다. 4월 중 경기지역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동월 대비 5.4% 증가했고, 5월 설비투자실행지수는 87로 전월(85)대비 5포인트 늘었다.
반면 4월 중 건설투자 관련지표는 어두웠다. 도내 건축착공면적은 2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면적은 16,1% 줄었으며 건설수주액은 65.4% 줄었다.
다만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438호 감소해 3천224호를 기록했다.
4월 중 수출입차는 14.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5.5% 줄었지만, 도내 수입도 기계류, 전자전기제품 등을 중심으로 8.5% 감소한 결과다.
5월 중 경기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 전세가격은 0.2% 늘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0.5%, 전세가격은 0.3% 상승했다.
또 5월 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 등이 올랐지만 공업제품, 공공서비스, 집세 등이 내려가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편지수기자 p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