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규제특례법을 활용해 연내에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게임·콘텐츠 산업육성 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내 산성누리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권역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기본계획 수립 및 지정 실행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성남에 위치한 게임·콘텐츠 기업 기초 조사 자료와 현황 분석자료, 특화사업 분석과 계획, 판교제1·2테크노밸리를 포함한 특구 범위와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특구지정 신청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하게 된다.
시는 목표대로 올해 내에 판교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 외국인 직원 체류 기간 연장, 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주어져 우수인력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게임 관련 축제나 행사 때 도로 점용이나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며, 2023년 완공예정인 e스포츠 경기장과 맞물려 국내외 방문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는 특구지정에 맞춰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11월 판교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삼환하이펙스~넥슨) 750m 구간에 조형물, 특화조명, 체험시설이 있는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한다는 구사이다.
전동억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과 콘텐츠 거리 조성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하나”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내다보는 창조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