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이 오는 23일 실시 예정인 6월 내륙말 경매를 온·오프라인 동시 실시한다.
많은 인원이 운집하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경매 참여의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것으로 온라인을 이용해 대면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내륙말 ‘온택트 경매’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구매희망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말의 상태를 파악하고 온라인 입찰을 진행했다. 특히 온택트 경매는 경매장이 위치한 전라북도 장수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 마주들의 구매신청이 급증했다.
지난 4월 경매 구매신청자는 총 29명으로 지난해 4월 경매 구매신청자 18명보다 약 6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참여 열기와 함께 낙찰률, 평균가액 역시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다.
6월 내륙말 경매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병행 시행으로 참가인원을 분산시키고 온라인이 익숙지 않은 참여자들의 참가를 독려해 낙찰률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지난 ‘온택트 경매’ 시 말의 보행 실시간 영상만으로는 신속한 구매결정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경매는 브리즈 업 영상 및 전체 경매 상장마의 보행 영상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우수 경주마 구매를 희망하는 마주들의 결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경매에선 총 72두의 국내산 말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