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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선수 모기업, 계열사 광고 출연 제한

KOVO, 25일 이사회서 선수 연봉제도 세부 규정 조정 및 규정 내 문구 명확화 완료 계획

 

앞으로 프로배구 선수들이 소속팀 모기업이나 계열사 광고에 출연하는 것이 제한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5일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선수 연봉제도 세부 규정 조정 및 규정 내 문구 명확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KOVO는 지난 9일 각 구단 사무국장들이 참석한 실무위원회에서 “편법으로 샐러리캡 제도(연봉 총상한)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의 모기업과 계열사 광고 출연을 금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KOVO는 이번 이사회에서 이 내용을 의결해 규정을 명문화 할 계획이다.


프로배구는 주요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면서 샐러리캡 제도 때문에 충분한 연봉을 주기 어려울 경우 연봉 외에 모기업이나 계약사 광고에 출연시켜 보너스를 챙겨주는 방식 등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이어왔다.


이 같은 관행 때문에 샐러리캡 제도는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프로배구 13개 구단은 FA 계약시 옵션캡으로 명시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수들의 모기업 광고 출연은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어 비정상적인 관행을 바로 잡을 계획이다. 다면 소속팀과 관계 없는 기업의 광고 출연은 허용하기로 했다.


프로배구 여자부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샐러리캡을 종전 14억원에서 옵션캡 5억원을 포함해 23억원으로 올리면서 “샐러리캡 현실화와 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


그동안 KOVO는 여자부 샐러리캡만 정하고, 구단들은 사실상 제한 없는 옵션을 선수들에게 제안했다.


KOVO 이사회는 여자부 샐러리캡의 현실화와 투명화를 실현하고자 샐러리캡 인상과 ‘옵션캡’ 신설을 결정하며 옵션을 ‘제도’ 안으로 편입했다.


옵션캡 안에는 기록에 따른 보너스는 물론이고, 차량과 주택 제공 등도 포함할 수 있다. 모기업 혹은 자회사 광고도 옵션캡 안에 명시해야만 촬영할 수 있다.


KOVO와 각 구단은 샐러리캡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의견을 나눴고, 규정 위반 시 제재하는 방안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남자부는 2021~2022시즌까지 옵션캡 등의 유예기간을 둔 터라, 여자부가 먼저 제재 규정을 따른다.


KOVO는 시즌 종료 뒤 각 구단에 원천징수 서류 등을 확인하고, 검증 기관을 통해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0~2021시즌 사업 예산과 국가대표 지원 계획 등도 논의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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