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부진에 경기도내 각 시·군의 올해 법인지방소득세가 지난해보다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귀속 법인소득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징수목표액 1조6천197억원의 95.42% 규모인 1조5천455억원이 신고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귀속 법인소득세 2조1천856억원 대비 6천401억원(29.29%)이 감소, 지난해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기업의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시의 경우 지난해 신고세액 3천555억 원에서 올해는 634억원으로 82.17% 대폭 감소했으며 반도체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원시(-43.73%), 화성시(-32.42%), 용인시(-28.20%), 평택시(-28.42%)가 뒤를 이었다.
법인지방소득세는 법인세 납세의무가 있는 법인이 이듬해 4월 말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는 시·군세로 지방 세수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법인에 대해 납기를 연장하기로 해 272개 법인이 신청한 71억 원의 납기일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