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도내 기업 체감경기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75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를 발표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달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조사)는 54로 전월(53)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56으로 지난달(53)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BSI는 6월중 실적(62)과 다음달 전망(64) 모두 전월 대비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생산 BSI 역시 6월중 실적은 66, 다음달 전망은 69로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올랐다.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모두 악화됐으나, 다음달에는 개선될 것으로 봤다.

채산성 BSI의 6월 중 실적은 77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은 81로 전월보다 오히려 3포인트 늘었다.

자금사정 BSI의 6월 실적은 7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줄었고, 다음달 전망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2였다.

같은 시기 도내 비제조업 업황BSI은 58로 전월(54) 대비 4포인트나 늘었다. 다음달 전망BSI(58)도 지난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5.2%)을 꼽았다. 내수부진(16.3%), 수출부진(12.1%)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역시 ‘불확실한 경제상황’(23.6%)과 ‘내수부진’(19.5%) 등을 주로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정책,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 정책효과와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수출 부진세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