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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마무리… 의안정책, 두드러진 성과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2년 간 숨 가쁘게 달려온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가 오는 9일 막을 내린다.

 

특히 142석의 의석수로 전국 광역의회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사상 처음으로 여성의원 비율 20%를 넘기는 등 ‘최초의 역사’를 써나간 전반기 의회는 ‘광역의회의 본보기’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반기 의회는 거대여당이자 유일교섭단체 체제라는 초유의 환경에서 출발해 여러 위기 속에서도 반환점을 맞았다.

 

“공멸하지 않기 위해선 공존해야 한다”는 송한준 의장의 철학으로 의정활동의 바로미터를 제시하한 점은 특기할 만한 결실이다.

 

제10대 전반기 의회 2년의 주요 성과를 살펴보자.

 

‘의회다운 의회’는 송한준 의장의 취임 첫 일성이다. 지난 2018년 7월 10일 개원한 전반기 의회는 도민신뢰 확보를 최우선 목표 로 설정해 기본과 원칙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의원의 선거공약을 도정 및 교육행정 정책과 연계해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마련한 ‘의원 정책제안’은 도민신뢰 확보를 위한 대표적 사례다.

 

의회의 정책제안 건수는 2019년 본예산 43건, 1회 추경 13건, 2020년 본예산 39건 등 총 102건이다.

이 정책은 22개 사업으로 세분화 돼 총 4조8천644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상당수 도의원의 대표 공약이 반영된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무상교복’, ‘무상급식지원’,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이 도민 곁에서 실현되고 있다.

 

지방의회의 기본 임무인 조례 제·개정 작업도 충실하다. 제10대 전반기 의회 개원부터 제344회 정례회까지 총 16차례의 회기 동안 발의된 의안은 조례·규칙안 875건, 승인·동의안 196건, 결의·건의안 86건, 기다 125건 등 총 1천282건으로 9대 후반기 1천119건, 9대 전반기 1천8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주요 조례로는 ‘경기도 학교교복 지원 조례’, ‘택배·퀵서비스 등 이동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경기도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등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 공공기관 인사청문 대상을 기존 6개에서 12개 기관으로 늘려 기관장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검증을 강화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도내 31개 지역상담소 운영을 활성화 해 도의원과 주민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한 점도 ‘도민을 섬기는 의회’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도 있다.

 

전반기 의회 들어 지난 5월 31일까지 지역상담소 방문자 수는 4만7천524명으로 9대 후반기 3만3천357명 대비 1.4배, 9대 전반기 1만4천930명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23개 상담소를 확장 이전하고 위촉상담관 등 직원 역량을 강화해 상담소 편의성을 끌어올린 결과로 볼 수 있다.

 

또 기장나눔, 연탄나눔, 사회복시설 위문 등 다양한 행사와 봉사활동을 진행해 지역사랑은 물론 봉사활동을 진행해 나눔문화 확산의 최일선에 나섰다.

 

도의원과 도민, 전문가가 토론자로 참가해 분야별 정책의제를 논의하는 ‘정책토론대축제’는 의정활동에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는 데 일조했다.

 

정책토론대축제는 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추진하는 ‘참여형 릴레이 토론회’로 2018년 시범기간 중 28회, 2019년 춘계 30회, 2019년 추계 25회 실시됐다.

 

‘경기도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 ‘교육발전 방안과 고교평준화 도입’, ‘장애인 지원체계 현황과 대책’ 등 지역현안을 심도 있게 다뤄 지역중심 토론문화의 지평을 넓혔다.

 

홍보채널을 다양화 한 점도 눈에 띈다. 라디오, 케이블TV 등 방송매체와 G버스, 전철 전광판 등의 홍보매체를 활용해 ‘도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에 친근한 의회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전반기 의회는 지난 2018년 12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회 홍보대사 운영 조례안’을 제정해 지난해 6월 가수 현숙과 숙행, 개그맨 김종석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각종 홍보 영상을 비롯해 의회 홍보물 전반에 홍보대사가 참여해 도민의 관심을 높였다.

 

또 도의회 공식 마스코트인 ‘소원이’를 이모티콘·조형물·캐릭터 등으로 활용해 각종 SNS채널과 유튜브 등에 영상을 제작해 남녀노소 모두와 소통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SNS 대상’을 수상해 인정받았다.

 

제10대 전반기 의회의 강점은 각종 현안에 빠르게 대응해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한 데 있다.

 

지난 3월 2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제정해 주민들이 신속히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시점인 1월 31일에는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신속히 출범해 집행부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도정질문 연기 등 의사일정 조정, 피해지역 모금운동,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추진 등의 의회 차원의 주요 안건도 빠르게 처리했다.

 

이 밖에 일본 경제침략에 지난해 8월 ‘일본경제침략 비상대책단’ 구성해 ‘첨단 부품소재산업 관련 조례 우선제정’, ‘긴급 경제분야 예산 편성 적극동참’ 등을 발표했으며 2019년 9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돼지열병 극복 TF’까지 지원방안을 모색해 대책을 강구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전·후반기가 연속성을 갖고 활동할 때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 2년의 시간을 자양분 삼아 후반기 의회에서 더 큰 ‘도민행복’이 실현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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