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 ‘미래 친환경차 사업이 곧 그룹의 생존(生存)’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온라인 영상 연결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 서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도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잘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의 미래비전은 정부의 수소경제 및 그린 뉴딜 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또한 정부의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부회장은 직접 미래 전기차 3종을 직접 소개하며 오는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모델 출시와 20분 이내 충전으로 460km 이상을 달리는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자동차를 선보이고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 모두에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100만대와 시장 점유율 10%를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순수 전기차 기술의 핵심인 배터리 부분을 언급한 정 부회장은 “연료전지시스템은 3~4년 안에 수명을 2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으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국내 배터리 3사를 방문해 국내 기업간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 부회장은 국내서 유일한 수소전기차 넥소와 최근 스위스로 선적을 시작한 수소 전기트럭를 언급하며 공급지역을 북미와 중국으로 확대하고 수소전기차 모델 강화를 예고했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