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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휩쓴 6개월…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20만명→7천명

17년 만에 적자 전망…인천공항공사 비상 운영 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난 6개월 간 가장 피해를 본 곳 중 하나가 인천국제공항이다.

 

코로나19 이전에 20만 명 수준이던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금은 7천 명대로 쪼그라들었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1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1천89만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천867만 명)과 비교해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수치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1월에는 631만 명이 이용해 전년(625만 명)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2월 들어 338만 명으로 반 토막이 난 뒤 3월에는 61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어 4월 15만 명, 5월 14만 명, 6월 18만 명으로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 기준으로도 지난해에는 20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1월 20만4천 명에서 2월 11만7천 명, 3월 2만 명, 4월 5천 명, 5월 4천 명으로 계속 줄었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대부분 국가가 출입국을 강하게 통제하던 5월26일에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2천601명으로 개장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그나마 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이 국경 통제를 속속 해제하면서 이달 들어 하루평균 이용객이 7천 명대 수준으로 소폭 회복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사는 올해 17년 만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8천660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올해는 3천244억 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주요 수입원이던 면세점 사업이 크게 위축된 탓이 크다.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은 지난 2월 5개 사업장 중 2곳이 유찰됐으며, 시티면세점과 SM면세점은 영업을 포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공사는 3월26일부터 출국장 운영을 축소하고 셔틀 트레인을 줄이는 등 '1단계 비상 운영'에 돌입한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운항편도 늘어나고 이용객 수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숫자는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한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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