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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서 만난 이관주 감독 “‘피조물’ 관객상 감사”

‘피조물’ 이관주 감독, 영화제 참석 위해 입국
“장르영화제 초청…기회 주셨기에 목숨 걸고 참석”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가 8일간의 축제를 마치고 지난 16일 막을 내린 가운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해외에서 국내를 찾은 ‘피조물’ 이관주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BIFAN은 해외 영화인 초청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해외 감독들은 영상을 통해 작품 상영 소감을 전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이관주 감독이 영화제를 찾았다. 이 감독은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서 영화 ‘피조물’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관주 감독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장르영화제에 초청받은 것만 해도 기쁜데 관객상을 받아 몸 둘바 를 모르겠다”며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 부천까지 목숨 걸고 왔다. BIFAN과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 영화제 참석을 위해 국내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친 이 감독은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적인 장르영화제이고, 꼭 오고 싶은 영화제였다”면서 “기회를 주셨기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왔다”고 소개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 초청받은 ‘피조물’은 해외 대학에서 예술과 미학을 가르치다 고국으로 돌아온 로맹이 어느덧 17세가 된 아들 줄리앙의 빛나는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관주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2013년 프랑스로 유학을 갔는데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며 “2017년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하고 2019년에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이번 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 단편’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 영화 포스터를 나눠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 감독은 프랑스 한국문화원의 지원을 통해 ‘피조물’을 시네마 콘서트 형식의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영화와 공연이 결합한 작품으로 내년 초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6일 프랑스로 출국을 앞둔 이관주 감독은 “학업을 병행하며 한국과 프랑스에서 단편 및 장편영화 작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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